전해철 "시보떡, 새내기 공무원에게 상처..과감히 개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른바 '시보떡' 논란을 두고 "불합리한 관행은 타파하고 합리적인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보떡이 조직 내 경직된 관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부담과 상처가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보떡은 공무원들이 임용 후 6개월인 시보 기간이 끝난 후 동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돌리는 떡이다. 시보떡 관행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악습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 장관은 "새로운 출발이 기쁨과 응원이 아닌 부담과 상처가 된다면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며 "젊은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정부혁신 어벤저스'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기관의 조직문화 개선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이 조직문화 개선에 힘쓸 수 있도록 조직문화 진단·컨설팅과 같은 체계적인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제 막 공직사회에 첫 발을 뗀 새내기 공무원 뿐 아니라 모든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보떡은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거론됐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시보떡을 거론하면서 "우리에게 미담이고 미풍이었던 문화가 세대가 변화하면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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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