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포래즈 접고 알로앤루 절반 폐점.."온라인 100% 전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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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래즈 운영 중단, 알로앤루·알퐁소 매장도 절반 폐점코로나에 작년 6억 순손실 '적자 전환'매일유업 3남 김정민 회장, 경영능력 시험대로국내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이 자체 브랜드 '포래즈'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브랜드의 매장을 축소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당초 제로투세븐은 영유아 브랜드 '알로앤루', '알퐁소'와 토들러·키즈 브랜드 '포래즈'를 운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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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래즈 운영 중단, 알로앤루·알퐁소 매장도 절반 폐점
코로나에 작년 6억 순손실 ‘적자 전환’
매일유업 3남 김정민 회장, 경영능력 시험대로
국내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이 자체 브랜드 ‘포래즈’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브랜드의 매장을 축소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경쟁 심화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까지 받으며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19일 제로투세븐에 따르면 토들러·키즈 브랜드 ‘포래즈’는 2019년 7월 운영이 중단됐으며, 같은 해 말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현재 이미 생산된 재고만 온라인과 복합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당초 제로투세븐은 영유아 브랜드 ‘알로앤루’, ‘알퐁소’와 토들러·키즈 브랜드 ‘포래즈’를 운영 중이었다. 알로앤루와 알퐁소도 상당 수 매장을 폐점했다. 지난해 1월 154개였던 알로앤루 매장은 올 1월 기준 79개로, 같은 기간 알퐁소 매장은 130개에서 61개로 줄었다. 1년 새 절반 가량 감소한 것이다. 두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줄어든 5억687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10억원으로 34% 감소했고, 순손실은 6억1418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패션 사업 부진 때문이다. 작년 3분기까지 패션부문에서만 5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아동복 시장이 타격을 받은 탓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4% 감소한 8000억원에 그쳤다. 등교 일수가 줄고 아이들 역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아동복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패션 대기업 이랜드리테일도 지난해 아동복 자체브랜드(PB) 17개 중 9개의 매장 사업을 중단했다.
제로투세븐(159580)은 매일유업 창업주인 고(故) 김복용 명예회장의 3남인 김정민 회장(사진)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이 회사를 지배하는 씨케이코퍼레이션즈의 최대주주(55.7%)다.
제로투세븐은 아가방, 한세드림 등과 함께 주요 토종 유아동 패션 기업으로 꼽힌다. 2019년 6월 매일홀딩스가 제로투세븐 주식을 모두 처분하면서 현재는 매일유업과 완전 분리된 상태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소비문화 트렌드의 영향"이라며 "매장을 중심으로 전개하던 사업이다 보니 매장 완전 철수는 어려울 것 같아 일부 상설매장을 유지하고 점차 축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신 온라인으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3분기 이미 기존 패션 사업부와 이커머스 사업부를 통합했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채널 전환하여 온라인 브랜드로 구축하고자 한다"며 "오는 2022년에는 온라인 매출 비중을 100%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 오프라인 매장은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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