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D-7 명단 확정.. 수송 모의 훈련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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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국내 첫 접종 대상자 명단이 19일 확정됐다.
이들이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모의훈련도 이날 전국에서 실시됐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을 선정했다.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가 담당한 이날 훈련은 육로수송과 항공수송 2가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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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 2~3월, 2차 접종 4~5월 시행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을 선정했다.
지난 15일 발표한 2, 3월 예방접종 계획상으로 65세 미만 대상자는 27만2131명이다. 다만 개인이 동의를 전제로 하기에, 실제 접종 대상자는 달라질 수 있다. 보건소가 각 기관에서 제출한 접종자 명단을 확인하면, 추진단은 25일까지 백신 배송과 방문 접종 일정을 결정한다.
방역 당국은 접종 대상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더라도 접종이 이뤄지는 기간에 접종 의사를 밝히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접종 기간 병원·시설에 새로 들어온 사람도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기간이 지나면 예방접종센터나 보건소 등에서 접종하도록 할 계획이다.
1차 접종은 2∼3월, 2차 접종은 4∼5월에 시행된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병원으로 보내 병원 의료진이 자체접종을 진행한다. 요양시설은 의탁의료기관 및 보건소팀 등이 방문해 접종한다.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가 담당한 이날 훈련은 육로수송과 항공수송 2가지로 진행됐다.
안동 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군사경찰과 경찰의 합동 호송 속에 이천 물류창고로 이송됐다. 물류창고에서도 수송지원본부와 군사경찰의 감독 아래 백신 입고작업이 진행됐다. 물류창고에서는 창고 내 기준온도 유지, 재고 현황 확인, 출하 과정에서의 백신 이상 유무 확인 등의 절차가 이뤄졌다. 소분 과정을 거친 백신은 특전사와 경찰의 합동 호송을 받으며 지역접종시설로 운송됐다.
수송단은 이날 도서지역에 대한 민간 항공수송이 제한될 경우 군 항공기를 활용한 운송훈련도 실시했다. 백신 수송차량을 C-130 군 수송기에 탑재해 제주도까지 수송하고, 미리 대기 중이던 해병 군사경찰과 경찰의 호송으로 백신을 제주시보건소까지 운송하는 과정을 훈련했다.
이천에서 운송된 백신을 특수전사령부 헬기장에서 군 헬기(HH-47)를 활용해 도서 지역으로 수송하는 과정도 점검했다.
정부는 제주도의 경우 민간선박이나 항공기를 통한 백신 이송을 기본으로 하되, 우발상황으로 제한이 되는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이나 활주로가 없는 도서지역도 민간선박을 통한 해상수송을 우선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군 헬기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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