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거나 없애거나'..부산 대학들의 낯선 졸업식

박세진 기자,이유진 기자,노경민 기자 2021. 2.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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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산지역 대학들의 졸업식이 대폭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19일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 졸업생 대표자 등 80명만 참석한 가운데 '2021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영산대도 이날 해운대캠퍼스 도광헌에서 학사·석사·박사 대표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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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졸업식을 가진 부경대 졸업생들.(부경대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이유진 기자,노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산지역 대학들의 졸업식이 대폭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19일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 졸업생 대표자 등 80명만 참석한 가운데 '2021년 2월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부경대 졸업생 수는 학부 2991명, 석사 222명, 박사 85명 등 3298명이다.

하지만 이날 졸업식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특별상 수상자 2명, 학사·석사 학위수여자 중 대표자 8명, 박사 학위수여자 50명 등만 참석했다.

대신 부경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을 '부경대 공식 유튜브'로 1시간여 동안 생중계 했다.

영산대도 이날 해운대캠퍼스 도광헌에서 학사·석사·박사 대표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진행했다. 영산대 학위 수여자는 학사 1055명, 석사 77명, 박사 8명 등이다.

동서대도 학사 졸업생 대표 등 80명이 졸업식 행사에 참여했다. 나머지 졸업생 300여명은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졸업생들은 사전에 학교 측에 신청해 배송 받은 학사모를 입고 참여했다.

한 대학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졸업식을 진행하지 않는 대학들도 여럿 있다.

부산대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졸업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졸업 대상자들은 소속 학과 사무실을 방문해 졸업 증서(학위증)를 받고 학위복을 대여할 수 있다.

부산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입학식도 취소했다.

동아대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졸업 대상자들이 개별적으로 학과 사무실을 방문해 학위복 등을 빌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학위증도 학과 별로 직접 학과 사무실에서 받아가거나 우편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경성대와 동의대 등도 졸업식 관련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졸업 대상자들이 자발적으로 학과 사무실 등에서 학위증을 찾아가도록 했다.

부산외대는 학과별로 일정을 분배해 졸업 기념을 할 수 있는 포토존 2곳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 밖에도 한국해양대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졸업식을 진행했고, 신라대는 오프라인 졸업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최근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각 대학들도 불가피한 조치를 내린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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