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내 주장만 고집 않는다..논쟁하며 배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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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국민담론 수준으로 발전한 기본소득 논쟁을 두고 "제 의견을 완전무결한 것으로 생각 않는다. 논쟁하며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제 의견을 논박 여지조차 없는 완전무결한 것으로 생각지도 않는다"면서 "한 분, 한 분의 진지하고 소중한 의견을 접하며 많이 배우고 그에 따라 제 생각도 다듬어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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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국민담론 수준으로 발전한 기본소득 논쟁을 두고 “제 의견을 완전무결한 것으로 생각 않는다. 논쟁하며 배우겠다”고 말했다. 공론의 장에서 활발한 토론을 해보자는 초청장인 셈이다.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SNS에 ‘비전과 정책 경쟁,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 정책으로 기본소득 방식의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통해 국민들께서 기본소득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체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에 대한 혐오가 높다”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나쁜 인식을 바꾸는 것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첫째는 '논쟁'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의 이동”이라면서 “말이나 주장은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삶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 실천을 통해 이것이 정치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둘째는 정파적 이익 경쟁을 넘어 국리민복을 위한 가치 경쟁, 비전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기본소득' 논쟁이 이러한 좋은 경쟁의 한 사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제 의견을 논박 여지조차 없는 완전무결한 것으로 생각지도 않는다”면서 “한 분, 한 분의 진지하고 소중한 의견을 접하며 많이 배우고 그에 따라 제 생각도 다듬어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잘 다듬고 더 많이 듣겠다”면서 “기본소득 이외에도 여러 구상들을 두려움 없이 제기하고 논쟁하며 또 배우겠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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