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민 자발적 참여 '잠시 휴(休) 캠페인' 효과 '톡톡'

조문현 기자 2021. 2. 19. 1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청양군에서 진행 중인 '잠시 휴(休) 캠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상당한 효력을 발휘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잠시 휴 캠페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며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청양군민 '잠시 휴(休) 챌린지'를 제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감소
김돈곤 청양군수가 제안한 '전 군민 잠시 휴(休) 캠페인'© 뉴스1

(청양=뉴스1) 조문현 기자 = 충남 청양군에서 진행 중인 ‘잠시 휴(休) 캠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상당한 효력을 발휘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양에서는 14일 1명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김돈곤 청양군수가 제안한 '전 군민 잠시 휴(休) 캠페인' 과 함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철저한 방역 효과 덕분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청양에 유독 심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32%를 넘는대다 대부분의 마을이 왕래가 잦은 친·인척 구조를 갖고 있다. 이같은 인구구조 탓에 소규모 감염에도 집단감염으로 번질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발생한 김치공장발 사태로 2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후 같은해 12월 초 고교생 일가족이 확진됐고 그 여파는 마을회관까지 번져 24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어 지난 4일 마을이장으로부터 시작된 확진사태는 마을 전체로 확산돼 20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현재 청양군의 누적 확진자는 75명이다. 이중 67명이 집단감염에 의한 확진자이고, 2명은 해외유입, 6명은 타지역 감염자이다.

그러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잠시 휴 캠페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며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청양군민 ‘잠시 휴(休) 챌린지’를 제안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7일 오전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청양군민 ‘잠시 휴(休)’ 챌린지를 시작했다. 잠시 휴 챌린지는 같은 이름의 캠페인을 신속하게 확산하기 위한 활동으로 철저한 사회방역과 개인방역, 외출․만남․외식 자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골자로 한다. 이날 김 군수는 다음 챌린지 참여 인사로 임동우 청양교육지원청장과 문흥식 청양경찰서장을 지목했다.© 뉴스1

잠시 휴 챌린지는 철저한 사회방역과 개인방역, 외출·만남·외식 자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자는 캠페인이다.

'잠시 휴 챌린지'는 관공서를 시작으로 군민들 속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먼저 경찰서와 소방서가 동참했다. 군민들도 강제적인 조치가 없었지만 식당 자진 휴업,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스스로 지켰다. 지금은 이른바 ‘턱스크’를 한 군민을 보거나 식당 등에서 띄어 앉기를 제대로 안 하면 “방역 수칙을 지키자”면서 서로 격려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시장 상인들도 5일마다 열리는 5일장을 코로나가 잠식될 때까지 안 열기로 했다. 위기의 순간,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시민의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회의 등 대면모임 금지와 청양군 직원 1/3 재택근무 등이 실시되고 있다. 청양의료원 선별진료소는 24시간 검사 체계를 가동하고 민관 합동방역단을 편성해 주2회 방역활동에 나선다.

김돈곤 군수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잠시 쉼 가운데서도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도록 서로의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cho7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