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 떠나는 인천공항 면세점, 신세계·현대가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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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철수하면서 생기는 공실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일부 메운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신세계(004170)와 현대백화점(069960)은 인천 세관에 현 매장의 면적을 확대해 운영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럼에도 신세계와 현대가 면적 확대에 나선 건 이달 롯데, 신라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천공항공사가 신규 사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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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철수하면서 생기는 공실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일부 메운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신세계(004170)와 현대백화점(069960)은 인천 세관에 현 매장의 면적을 확대해 운영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세계는 현재 1터미널 DF1(화장품·향수)와 DF5(패션·잡화)를, 현대백화점은 DF7(패션·잡화) 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신청서에 다음 달부터 롯데와 신라가 운영하던 매장 일부로 운영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썼다. 신세계는 지금보다 5% 이상, 현대백화점은 5% 미만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면세점 방문 고객 수는 급감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그럼에도 신세계와 현대가 면적 확대에 나선 건 이달 롯데, 신라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천공항공사가 신규 사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와 신라는 인천공항 1터미널의 노른자 자리로 꼽히는 화장품·패션·주류·담배 판매 구역(DF2·DF3·DF4·DF6)에서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면세 면적의 34%에 달한다.
작년 8월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공사가 신규 사업자를 찾지 못했고 관세법 특례를 적용해 6개월 연장 계약을 맺었다. 연장 계약이 끝나는 이달 말 두 업체는 철수한다.
조선비즈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인천공항공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롯데, 신라와의 1터미널 면세점 계약이 끝나는 2월 이후 "공실 방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 후속 사업자가 운영을 개시하기 전까지 기존 1터미널 사업자의 운영면적 확대를 통한 임시매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오는 25일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신세계의 면세점의 신청건을 심의·의결한다. 5% 미만의 매장 확대를 신청한 현대백화점은 관세청 규정에 따라 인천 세관이 직권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관세청과 공사 모두 공실에 부정적인 만큼 신세계와 현대의 매장 확대 신청은 무리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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