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외국인근로자 체류자격 관계없이 검사받을 수 있다"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1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현장을 찾은 박범계 장관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업체 주변을 둘러본 뒤 인근 업체 회의실에서 남양주시 관계자, 입주업체 대표들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약 2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업체 대표들은 산단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한 조업 지장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이탈 우려 등 애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범계 장관은 “집단감염 인원 중에 외국인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류나 취업 자격 문제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숨어버리면 곤란하다”며 “체류 자격에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검사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집단감염 발생 공장이 특이한 구조로 돼 있어 확산이 이뤄진 만큼 지역 내 추가 확산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방역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진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플라스틱 제조업체 직원 122명과 가족 6명, 산업단지 내 타 업체 직원 2명 등 130명이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플라스틱 제조업체 직원 177명 중 설 연휴 이후 복귀하지 않고 있는 마지막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조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측에게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