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부르는 층간소음 잡아라..건설사, 전담팀 꾸리고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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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 분쟁도 느는 추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업무와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층간소음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완충재와 신기술 개발 등 공동주택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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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 실시.."강제 아니나 신경 쓸 수밖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층간소음 잡아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 분쟁도 느는 추세다. 이에 대형건설사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나섰다. 관련 연구 부서를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기술연구원 산하 '소음 진동 솔루션팀'을 신설했다.
소음 진동 솔루션팀은 최고급 호텔과 초고층 건물을 건설하면서 노하우를 습득한 소음/진동, 구조, 콘크리트, 설계, 디자인 등 관련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구성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업무와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층간소음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완충재와 신기술 개발 등 공동주택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역시 층간소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다.
이 연구소는 ENG센터 산하에 석박사급 인력 10여명으로 꾸렸다. 연구소장 역시 부사장급인 김재호 ENG센터장이 맡았다.
연구소는 층간소음의 원인과 현황 분석에서부터 재료와 구조, 신공법에 이르기까지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과 솔루션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확보한 기술은 지속적인 실험과 검증을 통해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을 마쳤다.
대우건설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하고, 지난달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또 시공을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한 상태다.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Δ내력강화 콘크리트 Δ고탄성 완충재 Δ강화 모르타르 등 삼중 구조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보다 재료의 두께가 두껍고 성능을 강화했다. 또 소음 발생을 세대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기술도 추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실험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바닥구조를 개발했다”며 “인정바닥구조 성적서 취득 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가 앞다퉈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뛰어든 것은 정부의 새 규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를 위해 시공 이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제도(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주택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개정해 2022년 7월부터 건설되는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 지자체 사용승인 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측정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가) 강제 규정이 아니라지만, (층간소음 자격 미달로) 지자체 승인 불허까지 나올 수 있어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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