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잊혀가는 필수노동자들

김이진 작가 2021. 2.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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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G]

박민영 아나운서

한국에서도 적절한 등록금과 기숙사비 책정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있죠. 

영국 상황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뉴스G는 어떤 내용이죠

송성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일상이 된 지난 1년 동안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매일 일터로 나가야 했던 사람들이 있죠.

바로 의료기관과 돌봄, 청소, 배달 등의 업종에서 종사하는  '필수노동자'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이들은 많은 응원과 박수를 받은 이들이지만, 전 세계 필수노동자들의 실질적 처우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아진 것이 없는데요.

뉴스G에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는 청소노동자, 경비원, 간병인, 식료품점 직원입니다. 저는 은행을 지킵니다. 저는 수퍼마켓에서 일합니다.”

“우리는 필수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호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변화를 원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도 대면업무를 멈출 수 없었던 수많은 필수노동자들. 

그들 덕분에 나의 일상이 유지된다는 것을 깨달은 세계는, 필수노동자들을 세상을 지키는 ‘영웅’으로 불렀습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해온 대다수 필수노동자들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죠. 

“이 노동자들은 건강의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필수적인 돌봄과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매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적절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020년 5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작년 5월 캐나다는 의료와 돌봄, 청소, 물류 등 필수 직군 종사자들의 임금 인상에 약 3조 5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영국등 주요국가들 역시 필수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지원할 것인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죠.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공감대는 서서히 사라져갔습니다. 

“필수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잊혔다고 느끼고 있다” 

“잊혀진 필수노동자” 

결국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못한 상황에 처하고만 각국의 필수노동자들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기 위해 전염병이 필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의 일은 저평가되고 무시당했습니다. “ 

필수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필수노동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적인 권리’ 입니다. 

“우리는 존중과 정당한임금을 원합니다. 안전한 일자리와 유급병가 노동조합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저평가되어온 필수노동자의 존재를 수면위로 드러내 준 코로나19. 

세계의 필수노동자들은 박수와 감사인사, 그리고 영웅이라는 칭호를 거두고 변화를 원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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