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서" 가수 배다해 집요하게 괴롭힌 20대 '구속 기소'

박슬용 기자 2021. 2. 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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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씨를 집요하게 괴롭혀 오던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A씨(29)를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개의 아이디로 배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배씨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냐"고 SNS 등을 통해 비아냥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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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씨를 집요하게 괴롭혀 오던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배다해 인스타그램 © 뉴스1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씨를 집요하게 괴롭혀 오던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A씨(29)를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개의 아이디로 배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배씨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심지어 A씨는 지방 공연을 할 당시에 배씨가 머문 숙소까지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죄가 되는지 몰랐고, 좋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배씨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냐"고 SNS 등을 통해 비아냥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조사 중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미뤄 볼때 반성의 기미가 없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한편 배씨는 지난해 11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후 배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고 고소장을 내기까지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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