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파, LG ·기아 멕시코 공장까지 덮쳤다

배진솔 2021. 2. 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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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전력난이 멕시코까지 번지면서 LG전자(066570)와 기아차(000270) 공장 가동도 일부 중단됐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레이노사의 텔레비전(TV) 생산 공장과 몬테레이에 있는 냉장고 생산 공장이 지난 15일(현지 시간)부터 지난 16일까지 이틀 동안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기아차도 멕시코 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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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美로부터 천연가스 공급 차질
삼성전자 TV공장 현재 정상 가동 중
LG전자 멕시코 공장 (사진=LG전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전력난이 멕시코까지 번지면서 LG전자(066570)와 기아차(000270) 공장 가동도 일부 중단됐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레이노사의 텔레비전(TV) 생산 공장과 몬테레이에 있는 냉장고 생산 공장이 지난 15일(현지 시간)부터 지난 16일까지 이틀 동안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데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일부 가동을 재개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레이노사·몬테레이·멕시칼리에 총 3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가까운 북동부에 위치한 공장들이 한파의 영향을 받게 됐다.

기아차도 멕시코 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기아차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 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공장에서 지난 17일 야간부터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공장에선 기아차 K2·K3와 현대차 엑센트가 생산된다.

기아차는 지난 18∼19일 가동을 중단한 후 다음 주에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향후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지켜보며 재개 가동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현지에 있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멕시코 공장도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실라오 공장에서 지난 16일 밤과 17일 가동을 멈췄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모델별로 18~19일 생산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TV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공장이 미국과 인접해 있어 향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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