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아파트 가진 자 더 '부자' 됐다.. 고가-저가 상승 격차 '50배'

김노향 기자 2021. 2.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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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하위 20%(1분위) 가격의 격차가 11.6배에 달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송 의원이 공개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2년 1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하위 20% 가격 차이는 8.2배에서 2013년 8월 7.1배로 떨어졌다가 2017년 5월 7.4배, 올 1월 11.6배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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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이후 하위 20% 아파트 매매가격은 840만원 오른 데 반해 상위 20% 가격은 4억2386만원이 급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전국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하위 20%(1분위) 가격의 격차가 11.6배에 달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국민의힘·경북 김천)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공개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2년 1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하위 20% 가격 차이는 8.2배에서 2013년 8월 7.1배로 떨어졌다가 2017년 5월 7.4배, 올 1월 11.6배로 상승했다.

2017년 5월 이후 하위 20% 아파트 매매가격은 840만원 오른 데 반해 상위 20% 가격은 4억2386만원이 급상승했다. 두 가격 상승률 격차가 50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10억848만원에서 지난달 18억2590만원으로 8억1742만원 올랐다.

송 의원은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들은 더 부자가 됐고 전세를 사는 사람들은 집을 구하지 못해 전세가격에 고통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급등했다. 올 1월 서울의 85㎡(이하 전용면적)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9억457만원으로 2017년 5월의 6억7584만원보다 2억2873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같은 면적의 지방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2억4531만원에서 3억3359만원으로 8828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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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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