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사외이사, 역량따라 뽑겠다.. 특정후보 자동 선임되는 것은 아냐"

민정혜 기자 2021. 2.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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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에서 노조추천이사제 '첫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윤종원(사진) 기업은행장이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직원(노동조합 포함)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사외이사로의 선임 여부는 후보 역량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특정 후보가 자동 선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윤 은행장이 제청하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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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추천이사 선임 전망에

“勞 포함 다양한 의견 듣는 중”

IBK기업은행에서 노조추천이사제 ‘첫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윤종원(사진) 기업은행장이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직원(노동조합 포함)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사외이사로의 선임 여부는 후보 역량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특정 후보가 자동 선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은행장은 18일 서면 기자 간담회를 갖고 “3월 중 복수 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제청할 생각”이라며 이 같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의 추천을 받은 인사가 이사회 사외이사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윤 은행장이 제청하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4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중 김정훈 사외이사는 지난 12일 임기를 마쳤고, 이승재 사외이사는 오는 3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을 포함해 국책은행이 수 년째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책은행 노사가 함께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임금피크 인력 유지에 비해 비용도 줄이고 신규 채용도 늘릴 수 있어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지속하고 있다”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임금피크 인력은 857명으로, 올해 말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은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자와 원리금 유예가 종료되는 기업의 경우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유예 이자의 분할 납부, 대출금 상환 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약 25조 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했고, 이자유예·만기연장 등 상환 부담 완화를 병행 지원했다. 그는 “지금은 효과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현재의 자금 애로가 신용 위기로 증폭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매출 부진에 따른 불안 요인이 중소기업에 자금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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