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작년 영업익 929억.. "방산 '대형수주'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종합)

정민하 기자 2021. 2.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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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방공지휘통제체계(ADC2A) 양산 ▲천마 외주정비 등 대규모 사업 계약으로 지난해 약 1조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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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매출은 1조6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순이익은 936억원으로 28.4%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방산 부문 대형 사업들의 연이은 수주를 꼽았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방공지휘통제체계(ADC2A) 양산 ▲천마 외주정비 등 대규모 사업 계약으로 지난해 약 1조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1000억원 규모 ‘보험코어 2단계’ 사업 수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 ‘AOS 알파’ 구축 ▲국방 SI 사업의 본격화 및 근무 유연성을 확보하는 비대면(언택트) ‘스마트워크’ 서비스 개발 등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은 AI·빅데이터·블록체인 서비스 신규 수주를 통해 매출 증가를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버터플라이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580억원과 396억원이었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및 피아식별장비(IFF) 모드 5 성능개량 등 개발사업 본격화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원가구조 개선 노력 ▲코로나로 인한 대외비용 집행 감소 ▲연구개발비 증가로 연구개발(R&D) 세액공제액이 늘어 순이익은 대폭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도 CIWS-Ⅱ(근접방어무기체계), MCRC(중앙방공통제소) 등 핵심 개발사업의 수주 활동과 TICN 4차 및 차기 군 위성 등 대형 양산사업, 초소형위성 SAR, 지능형 열화상 엔진모듈 민수사업 등 전략 사업 추진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R&D 역량 기반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과 전자식 빔 조향 위성통신 안테나(ESA·Electronically Steerable Antenna) 사업을 신사업으로 선정하여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UAM 시장에 진출해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 중이며, 현재 도심 상공 항행·관제 부문의 ICT 솔루션과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 ‘우주 인터넷’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우주사업 투자를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선도기업 영국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 및 자산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하고, 12월 미국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한화 약 330억원)를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내외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 당사의 사업역량과 성장성을 증명해냈다"며 "한화시스템은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 ‘글로벌 넘버 원’ UAM 기업을 목표로 하며,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신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이날 보통주 1주당 2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48%이며 배당금총액은 253억280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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