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는 18세 소녀에 손 내민 복권기금

이재윤 기자 2021. 2. 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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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전국 최초 기숙형 국립청소년복지시설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는 연간 약 60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디딤센터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거나 심리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종합‧전문적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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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소년복지시설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자료사진./사진=동행복권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전국 최초 기숙형 국립청소년복지시설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는 연간 약 60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디딤센터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거나 심리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종합‧전문적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모 양(입교 당시 18세, 현재 21세)은 중학교 때부터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디딤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과 같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2012년 개원 이후 2020년까지 디딤센터에서 장·단기과정을 수료한 인원은 7258명이며 매년 평균 1만 8000명의 청소년들이 지원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수시입교를 통해 수요를 해소하고 대상특성화캠프(11박 12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팀장은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청소년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며 “복권 구매시 장당 420원이 적립돼 마련되고 있는 복권기금이 사회적 소외계층과 특히 우리나라 미래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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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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