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 다 망할라" 인도,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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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기에 빠진 자국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인도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에서 "일부 관광 비자 발급을 허용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단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관광 비자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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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관광 비자 발급 허용하는 방안 검토 중"
"코로나 통제 잘 되는 국가에 부분적으로 발급 계획"
관광업계 "도심 호텔 숙박률 30%대...관광 허용해야"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기에 빠진 자국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인도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에서 "일부 관광 비자 발급을 허용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단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관광 비자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역 안전국'으로 분류된 국가의 관광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의무적 격리 등 방역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인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해 3월부터 외국인 관광 비자 대부분의 효력을 중지했다. 이후에도 고용비자와 비즈니스 목적의 비자 등은 효력을 복원했으나 관광 비자는 여전히 발급을 중단한 상태였다.
당국이 1년여만에 관광객 입국 허용을 검토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인도여행숙박업협회 대표인 나쿨 아난드 회장은 "도심 호텔의 숙박률은 30∼35%에 불과하고 전반적인 숙박률도 50%를 못 넘고 있다"며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당시 인도를 찾은 해외 외국인은 1800만명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57% 이상이 레저 등을 위한 관광객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문가를 인용해 국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적어도 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96만 2189명이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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