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의 잠재적 원인 '급속 완충', 예방 위해 급속보다 일반충전으로

이은지 2021. 2. 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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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2월 19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병일 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자동차 상담 준비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연이은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코나에 대해 현대차가 새로운 리콜을 시행 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한 차례 리콜 조치 이후에도 지난 달 또 화재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돼 왔는데요. 최근에는 전기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 함께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박병일 명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병일 명장(이하 박병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현대차가 코나 화재와 관련해서 곧 새로운 리콜 계획서를 제출한다고요. 지난해에도 리콜을 진행했었잖아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 박병일: 확실한 리콜을 처음에 한 건 컴퓨터의 충전량을 제어하는 걸 바꿨죠. 충전을 두 가지로 하거든요. 고속도로에서 빨리 충전하는 게 급속 충전이라고 하고, 가정 같은 아파트에서 하는 걸 일반 충전이라고 하는데 이 충전량을 원래는 급속 충전이 80%를 넘어가면 안 되고 일반 충전은 90%를 넘어가면 안 돼요. 그런데 현대자동차에서 그 운행 거리를 길게 하려고 충전량을 좀 많이 했죠.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문제가 있어서 그 내용을 80%로, 아니면 일반 충전을 90%로 한 것이 첫 번째 리콜 조치였습니다.

◇ 최형진: 코나 화재와 관련해서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인데 아직 결과가 나온 건 아니잖아요?

◆ 박병일: 그게 아마 여러 샘플 조사도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아무래도 원래 충전량을 기존보다 많게 하게 되면 리콜 배터리 분리막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이슈만, 배터리를 제어하는 장치만 리콜하다 보니까 그동안에 흔히 말하는 멍들었던, 배터리를 아무래도 과하게 충전이 됐다 보니까 배터리의 분리막에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러면 이걸 확실하게 해결하려면 배터리 교체하고 충전량을 제어하는 장치도 급속충전은 80%로 제한하고 일반 충전은 90%로 제한해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먼저 배터리를 교환하지 않고, 즉 일반 충전, 보통 충전만 프로그램 바꿨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골병든 배터리는 화재가 날 수 있는 조건은 갖고 있었죠. 그러다 보니까 아마 현대자동차에서도 배터리를 교체해야 될 것 같다고 해서 아마 돈을 한 1조 정도 예산을 잡은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번 리콜은 계획서가 통과되면 바로 시행되는 건가요?

◆ 박병일: 그래야죠. 아무래도 지금 굉장히 현대자동차도 전기자동차를 주력 사업하고 있는데 만약에 코나의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앞으로 누가 전기차를 믿고 타겠어요. 그리고 해외 수출할 때 또 하나 문제가 생기잖아요. 우리나라는 리콜 하나로 끝나지만 다른 미국이나 유럽에서 만약에 이렇게 알고도 제대로 안 되면 징벌제라고 있잖아요. 알고도 넘어가면 한 번 더 벌금을 때는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이게 워낙 액수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먼저 조치하고 피드백을 받아본 다음에 또 하나의 방법을 찾지 않으면 어렵죠. 왜냐하면 BMW 화재가 나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우리 국내차가 이렇게 전기차가 화재가 나고 또 흐름이 전기차라고 하는데 계속 화재가 나서 제어가 안 되면 누가 전기차를 사겠어요. 왜냐하면 일반 자동차보다 전기차가 비싸니까 사람들이 주춤할 수 있거든요.

◇ 최형진: 네. 일단 리콜은 계획서가 통과되면 바로 시행이 될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최근 경남 창원에서 운행 중이던 현대차의 전기 시내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한 건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라고요?

◆ 박병일: 사실 전기차가 현재 쓰고 있는 리튬 배터리는 전기에서 충전 중이나 주행 중에도 날 수 있는 조건은 다 갖고 있어요. 주행한다고 안 나고 정주행할 때만 난다는 건 아니고요. 그 배터리 자체 안에 플러스, 마이너스라고 해서 중간에 분리망이 있어요. 서로 합선되지 말라고 하는 건데 그럼 충전이 아예 달라지고 분리망이 깨져요. 그럼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만나니까 그게 한 마디로 쇼트, 합선에 대해서 거기서 불이 나고 폭발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쪽에서 충전할 때 대부분 많이 났죠. 그런데 이게 운행하면서 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 최형진: 걱정되는 게 사고 당시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아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버스의 경우 대중교통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도 커지는 거잖아요?

◆ 박병일: 그래서 이제 현재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도 그렇고 플랫폼을 바꾼다는 것 아닙니까. 왜냐하면 화재가 나서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크게 대형사고가 났을 때 배터리가 압축이 되면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이 더 무섭다는 거죠. 지금 기존 자동차 차체에다가 배터리만 실었는데 그 플랫폼으로만 아무래도 충돌사고가 나면 불안하다고 해서 다시 플랫폼을 만들어서 제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지금 서울시만 해도 거리에서 전기버스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 박병일: 그렇죠. 많이 나왔죠. 전기차가 현재는 대세로 가고 있고, 그런데 이제 리튬 배터리는 예전에 휴대폰을 써봤지만, 통화를 오래 하면 휴대폰이 뜨거워졌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자동차 쓰는 배터리도 리튬 배터리이기 때문에 계속 충전을 돌아가게 되면 열을 받고 또 그 안에 불이 나게 되면 화재로 이어지고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리튬 배터리를 쓰든 어쨌든 화재라든지 폭발의 위험은 있어요. 그래서 전 세계가 전고체 배터리나 황 배터리를 개발하려고 하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아무래도 2030년 정도 돼야 나오겠다고 하니까 그동안에는 리튬 배터리를 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리튬 배터리에 대한 안전과 관련된 것은 정부나 기업이나 소비자가 그 내용을 잘 알고 조치할 필요가 있겠죠.

◇ 최형진: 네. 전기차를 보면 배터리가 차의 아래쪽에 있잖아요. 버스도 마찬가지인가요?

◆ 박병일: 워낙 배터리가 무거우니까 차 밑으로 해야지 차의 중심을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밑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 최형진: 그럼 방지턱 같은 것 넘을 때 배터리가 충격이 가해진다면 위험하지 않습니까?

◆ 박병일: 그렇죠. 그게 저번에도 몇 군데 차들이 있었는데 기존의 차는 차체에 바닥 면하고 25cm에서 30cm 정도의 높이가 있어요. 그런데 전기차는 16cm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방지턱이 높은 곳은 천천히 지나가야 하는데 빨리 지나가게 되면 그 케이스가 깨지게 되고 그럼 배터리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아주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해당 사고도 배터리가 탑재된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기 버스 화재도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기존에 운행 중인 전기버스도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박병일: 그렇죠. 아무래도 그동안 내연기관의 자동차 관련된 고장 등에 대한 많은 곳에서 예상치가, 어떤 고장이 나고 뭐가 문제가 됐다는 건 일반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전기차가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요새 화재가 일어나고 하니까 그런 여러 가지 경험치가 부족하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알고리즘 문제도 아무래도 그 노하우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세심하게 정부나 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소비자도 저희가 충전량을 급속 충전은 80% 하지 않는다. 일반 충전은 90% 이상 하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급속 충전보다는 일반 충전을 해야지 배터리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런 말을 못 하잖아요. 급속 충전하면 아무래도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일반 충전을 하시라고 말하는 게 좀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가 나한테 유해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못 하는 거죠. 그래서 가능하면 일반사람들이나 기자님이나 전문가들이 이런 얘기를 해줘야 하거든요. 관리하는 방법 등. 왜냐하면 전기차가 단점만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장점도 있잖아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 반쯤은 화재와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대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너도나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솔직한 마음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상담 이어가 볼게요. "환경오염 때문에 전기차를 만들었는데 나중에 배터리 수명이 다한다면 그 배터리가 쓰레기로 환경오염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맞는 건가요?"

◆ 박병일: 쓰레기가 되진 않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활용하라든가 리사이클 등 그런 재생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와 있진 않지만 정부에서 요즘 대학교라든가 이런 연구실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배터리는 사실 정부 겁니다. 폐차가 되더라도 폐차장에서 모아서 하고 있는데 그렇게 가만히 놔두면 맞아요. 쓰레기가 되면 환경 폐기물이 될 수 있지만 그걸 재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연구위원회나 기업, 정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SM5 몰고 다니는데 얼마 전에 낚시 가서 비포장 산길을 가다가 큰 돌을 밟아서 자동차가 덜컥했거든요. 그 뒤로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삐거덕거려서 정비소에 가니 쇼바는 멀쩡한데 겨울이라 삐거덕거리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맞는 소리인가요? 그리고 차량 하부에서 파워오일이 약간 누유되는 것 같다고 하던데 바로 바꿔야 하나요?"라고 하셨어요.

◆ 박병일: 파워오일 조금 새는 건 상관없어요. 거기에 튜브가 있는데 그건 샐 수 있지만 많은 양이 흐른다면 수리를 해야겠지만 조금 흐르는 건 보충할 정도만 아니면 써도 되고요. 또 어떤 요철부위 지나면서 어디에 부딪혀서 소리가 나는 것들은 계속 나게 되어있죠. 그런데 만약에 가끔씩 나거나 밑에 볼트라든가 고무 마운팅들의 간극이 커졌기 때문에 그래요. 그럼 이 소리를 간단하게 잡는 방법이 있어요. 차체를 빼놓고 19에서 20미리 볼트를, 총 한 20개 정도 될 겁니다. 그걸 세 바퀴, 네 바퀴 정도 풀었다가 차를 상하로 움직인 다음에 다시 조이면 웬만한 잡소리는 다 잡힙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반 운전자들이 하기엔 어렵지 않을까요?

◆ 박병일: 그러니까 단골 업소를 이때 이용하는 거죠. 단골 좋다는 게 이런 거죠. 엔진을 갈면서 하면 정비사들은 한 10분 안에 끝나는 일이기 때문에 다 도와줄 수 있어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봄이 오잖아요. 그럼 겨울에 움츠렸던 밑에 트랩이라든가 고무의 움직임이 아마 달라졌을 거예요. 자동차도 겨울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움츠려있던 걸 풀었다가 차를 상하로 움직인 다음에 조이는 건 소리가 나든 안 나든 굉장히 좋아요.

◇ 최형진: 일단 큰 돌을 밟아서 자동차가 덜컹거리고 그때마다 삐거덕 소리가 난다고 했는데 그 영향일 수도 있겠네요.

◆ 박병일: 약간의 그런 영향은 있을 수 있는데 자동차가 하체에 부딪혀서 웬만한 것에서는 다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크게 염려하지 마시고 소리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건 어쨌든 이상 징후를 말하는 거니까 정비 업소에 가서 한 번 쯤 확인하는 게 좋죠. 이런 말 있잖아요.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자동차 고장 나는 건 정비사한테 가서 확인하는 게 제일 좋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엔진오일이랑 브레이크 오일 언제마다 갈아야 합니까? 기름차도 배터리가 있잖아요. 이것도 충전해서 쓰는 건가요?"라고 하셨어요.

◆ 박병일: 엔진오일 같은 경우 제작사가 1만 2km를 가라고 하면 보통 70에서 80%, 즉 7천에서 8천으로 가는 게 자동차 엔진 수명을 제일 길게 하는 거고요. 브레이크는 1년에 3만km, 그 정도에서 한번 쯤 갈아주시면 되요. 배터리는 만약에 자동차와 연결되어 있으면 자동 충전되기 때문에 굳이 신경을 안 써도 되고요. 만약에 자동차와 연결이 안 됐다고 하면 그건 보통 충전할 배터리를 탈착해서 충전을 하셔야겠지만, 자동차 배선하고 연결이 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충전되니까 그건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올해 눈길 고속도로 주행 여러 번 했는데요, 주행 중에도 스프레이 체인을 뿌리는 게 낫나요? 안 뿌리는 게 나은가요?"라고 하셨네요.

◆ 박병일: 스프레이 체인 뿌리는 것은 액체로 되어 있는 건데 그걸 뿌리면 고무가 말랑말랑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눈밭에서 뿌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고요. 만약에 도로가 얼었을 때 빙판길에 차가 투입하게 되면, 차에다 뿌리게 되면 고무가 약간 딱딱한 게 물렁물렁해져요. 탈출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빙판길에서 탈출할 때, 그럴 때 스프레이를 뿌려서 하는 거지 눈이 왔을 때 쓰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얼마 전 눈 오는 날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잡는데 드르륵 소리가 나면서 계기판에 자동차 뒤로 물결무늬가 있는 표시가 뜨더니 사라졌습니다.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니까 괜찮아졌는데 이거 왜 그러는 건가요?"라고 하셨네요.

◆ 박병일: 그건 이상이 없어요. 만약에 계속 드르륵거리면 문제가 있는데 들어왔다가 안 들어오면 괜찮은데 차가 브레이크 밟으면 왼쪽과 오른쪽의 수입량에 차이가 있으면 "이상이 있네? 원래 표준치하고 안 맞네?"라고 하면서 경고등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데 다시 주행해보니까 오른쪽과 왼쪽이 잘 맞으니 다시 꺼진 거거든요. 그래서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원래 차이가 나면 들어왔다가 나갔다 합니다. 계속 들으면 고장이지만 들어왔다가 꺼져버리면 이상이 없습니다.

◇ 최형진: 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드르륵 소리가 제 차에서 계속 나와요. 문제가 있는 건가요?

◆ 박병일: 브레이크에 소리가 나는 것도 한 번 점검을 해야 해요. 내리막길이나 경사질 때 "끄윽, 끄윽"나는 건 마찰 때문에 나는 거니까 그건 이상이 없는 것이고요. 계속 난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데 약간 경사지거나 언덕 올라갈 때 나면 점검을 해봐야 해요. 그런데 평지에서 주행하다가 살짝 밟을 때, 세게 밟을 때 약간의 소리가 난다는 얘기는 라이닝하고 거기 위에 드럼하고 마찰이 있기 때문에 나는데 큰 문제는 없어요. 계속 난다면 점검을 해야 하고 잠깐씩 나는 건 괜찮습니다.

◇ 최형진: 네. 청취자 질문 이어가 볼게요. "유리막, 가니쉬코닝 주기 1년 정도에 한 번씩 하면 될까요?"라고 하셨네요.

◆ 박병일: 굳이 하지 않으셔도 돼요. 요새는 워셔액이 발수코팅까지 되니까요. 워셔액을 바꾸세요. 워셔액 발수코팅으로 바꾸시는 게 더 편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주행 전에 예열 꼭 해야 하는 겁니까? 기름 낭비 같아서요. 환경오염도 되고요."라고 하셨어요.

◆ 박병일: 무조건 해야 합니다. 엔진 같은 경우는 사람도 만약에 어떤 수영을 다니는 사람이 준비운동도 안 하고 물속에 들어가서 심장에 쥐가 나면 심장마비에 걸릴 수 있어요. 자동차도 똑같습니다. 무조건 봄, 여름, 가을은 1분, 겨울에는 3분 정도 예열시켜서 오일이 충분하게 흡수된 다음에 출발해야지 엔진수명이 길어요. 자동차 엔진 아침에 시동 워밍업을 안 하면 만약에 100살까지 살 수 있는 걸 70살까지밖에 못 사는 겁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아침 시동 시에 워밍업을 안 하면 엔진이 수명이 30%가 없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최형진: 워밍업이 굉장히 중요하군요. 저도 안 하고 그냥 출발하거든요.

◆ 박병일: 대신 우리는 엔진만 하잖아요. 미션도 해야 해요. 미션 워밍업은 처음 들어보셨죠? 엔진 워밍업을 하는 동안 기아를 뒤에서 잠깐 넣었다가, 후진하다 한 번 넣었다가.. 5초에서 10초 있다가 다시 빼서 엔진이 워밍업 돼서 그때 출발하면 미션 또한 고장이 잘 안나요. 차가 부드럽게 나가요. 요새 아침에 느낄 겁니다. 엔진만 워밍업하고 나가도요. 차가 뭔가 무겁게 나갈 겁니다. 1단에서 2단으로 넘어갈 때 뭔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엔진 워밍업을 하는 동안 기아를 n에서 d로, d에서 r로 넣고 한 10초 정도만 있다가 가면 아마 차가 나가는 게 다를 겁니다. 제 말보다 실제로 내일 아침에 실험을 한 번 해보세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주행 중 돼지 꼬리 모양이 계속 깜빡거리는데 왜 그런 건가요?"

◆ 박병일: 그건 가열 장치 쪽에 문제가 있거나 그런데요. 경고등이 들어온다는 얘기는 정비소에 꼭 가야 합니다. 빨간 등이 들어온다면 위험 표시고요. 노란 경고등이 들어오면 고장이라고 알려주는 거니까 운행하는 데 지장은 없어요. 그렇지만 경고등이 들어온다는 얘기는 아프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정비소에 가서 꼭 한번 진단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박병일 명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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