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여론조사 토씨 하나로 다투면 단일화 실패..고집 않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무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2.18/사진제공=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제3지대’ 단일화 방식에 관해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방식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사) 문항 같은 건 적극적으로 대폭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금 후보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한 경쟁력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 대체로 뜻이 모이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금 후보는 “적합도나 경쟁력을 가지고 상대 후보와 경쟁력을 측정해 누가 더 경쟁력 있는지 볼 것”이라며 “어렵지 않게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질문 문항에서) 토씨 하나 가지고 다퉜던 단일화는 대체로 성과를 못 거뒀다”며 “결국 경선에서 진 쪽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지 않거나,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제가 이기든 안 후보가 이기든 또 국민의힘과 한 차례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단일화 잡음이 나면) 야권연대 효과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와 금 후보 측은 지난 7일 첫 실무협의를 마치고 국민의힘 후보 확정(다음달 4일 전) 전인 다음 달 1일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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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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