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성명에 日도쿄올림픽 개최 지지 명시 조율중"

김예진 2021. 2. 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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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일본의 올림픽 개최 지지 관련 내용이 명시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상황 속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띄우기 위해 G7 성명에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를 넣으려는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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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영향 아래 개최에 탄력 붙이려는 생각"
[도쿄=AP/뉴시스]지난달 19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일본 도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현수막 근처를 걷고 있다. 2021.01.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여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일본의 올림픽 개최 지지 관련 내용이 명시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일본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19일 산케이 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G7 공동성명에 각국 정상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이번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전화 회담 했을 때, 존슨 총리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 고위 관리는 "최종적인 문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아래 개최를 위해 탄력을 붙이려는 생각이다"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취소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의 여론조사 결과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 도쿄올림픽 취소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46%, 재연기도 "어쩔수 없다"는 36%였다.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악재도 문제가 됐다. 모리 요시로(森喜朗·83)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지난 3일 "여성이 많이 있는 이사회는 (회의에) 시간이 걸린다" 등의 발언으로 여성 비하 파문을 불렀다. 그는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의 후임으로 지난 18일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6)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취임했다.

올림픽 개최 약 5개월, 성화 봉송 릴레이 약 1개월을 앞두고 이례적인 조직위 회장 교체다. 하시모토 회장은 직면한 수많은 과제를 앞두고 조직위 운영에 대한 세계의 신뢰까지 회복해야 하는 난제를 떠맡았다.

이런 상황 속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띄우기 위해 G7 성명에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를 넣으려는 것으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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