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나눔' 해남 땅끝지역아동센터 아동들 90만여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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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나눔, 저희도 드리고 싶었어요."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올해도 바자회 수익금과 저축한 용돈 등을 모은 90만여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일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난달 땅끝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학용품, 장난감, 의류, 마스크, 다과 등을 준비해 바자회를 진행해 얻은 수익금과 매월 용돈을 저축해 십시일반 모은 아이들의 성금으로 총 90만22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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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스1) 전원 기자 = "받은 나눔, 저희도 드리고 싶었어요."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올해도 바자회 수익금과 저축한 용돈 등을 모은 90만여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일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난달 땅끝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학용품, 장난감, 의류, 마스크, 다과 등을 준비해 바자회를 진행해 얻은 수익금과 매월 용돈을 저축해 십시일반 모은 아이들의 성금으로 총 90만2280원이다.
땅끝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06년 건물매각이 결정되면서 문을 닫아야 할 위기가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영화배우 문근영씨가 3억원을 기부하면서 땅끝공부방에서 땅끝지역아동센터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후 받은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고, 다른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모여 2008년부터 기부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매년 아이들과 함께 1년간 모은 지폐와 동전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부금 마련에 어려움을 느껴 아이들이 직접 바자회를 열어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렇게 아이들은 13년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다혜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아이들과 함께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난 시간 아이들이 받은 사랑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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