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급종합병원 70%서 집단감염.."종사자 주기적 검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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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서울시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 다수 발생함에 2주마다 종사자, 간병인,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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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이밝음 기자 = 서울시가 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검체채취에 많은 인력이 요구되면서 진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종사자별로 위험도를 고려해 검사 주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14곳 중 9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65~70%에 달한다"며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종합병원 43곳 중 13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이든 종합병원에서 2~4회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가 30~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달간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환자 발생 최초 인지경로 중 의료진 등 종사자 확진을 통해 인지된 것이 50%, 환자 및 보호자 확진을 통한 것이 50%"라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서울시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 다수 발생함에 2주마다 종사자, 간병인,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은 간병인 입원 시 선제검사 실시, 출입자 명부 작성, 병동 내 면회객 방문 금지, 환자 보호자 1인 등록제, 코로나19 의심증상 발현 시 업무배제 등의 내용이다. 자치구별로 특별방역반을 편성하고 병원 내 감염관리가 이뤄지도록 특별점검도 시행하기로 했다.
의료계는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대한병원협회와 서울시병원회는 전날 서울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행정명령을 잠정 중지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의료계 입장을 반영해 선제검사 등을 병원이 아닌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각 병원에서 검체채취를 한 뒤 이송업체를 통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옮겨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또 종사자별로 위험도를 고려해 검사 주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병원 종사자 중에서도 확진자 대면 여부에 따라 위험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종사자별로 위험도를 고려해서 검사 주기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이틀 동안 상급병원 측과 많은 의견을 나눈 결과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고, 검사가 필요하다는 부분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검사 주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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