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80명..병원·학원·직장 등 감염 지속(종합)
순천향대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수 189명에
구로구 소재 직장서 총 12명 확진자 발생도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명 발생해 이틀 연속 18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순천향대병원, 한양대병원, 송파구 보습학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0명이 증가해 2만710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6일 258명을 기록한 후 17일 185명, 18일 180명으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150명대를 웃돌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177명, 해외 유입은 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소재 병원(순천향대병원) 관련 10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4명,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3명 등이다.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입원환자 2명이 12일 최초 확진된 후 17일까지 177명, 18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9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56명이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642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187명, 음성 5104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시는 해당 병원에서 환자,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21일까지 외래진료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구로구 소재 직장에서는 관계자 1명이 지난 15일 최초 확진된 후 17일까지 7명, 18일에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이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3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106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에서 최초 확진자가 근무하던 층은 창문이 작아 자연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근무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휴게실에서 음료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다.
이 외 감염경로별로는 강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누적 48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5명(누적 21명),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누적 48명),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3명(누적 26명), 성동구 소재 병원(한양대병원) 관련 2명(누적 100명)이다.
해외유입 3명(누적 883명), 기타 확진자 접촉 97명(누적 8638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4명(누적 117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3명(누적 6305명), 기타 집단감염 11명(누적 9694명)이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송파·성북구 각 17명, 구로구 16명, 용산·광진구 각 10명, 영등포·은평구 각 9명, 서대문·강동구 각 8명, 도봉·관악구 각 7명, 강북구 6명, 동대문·동작·강남구 각 5명, 양천·중랑·성동·강서·종로구 각 4명, 서초구 3명, 금천구 2명, 마포구 1명 등이다. 기타는 10명이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수는 강서구에서 1619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516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312명, 강남구 1234명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늘어 364명으로 증가했다. 사망률은 1.34%이다. 추가 사망자들의 주소지는 각각 서울 도봉·양천구로 확인됐다. 이들의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양성률은 0.6%였다. 평균은 0.6%다.
18일 검사건수는 2만8177건으로 나타났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1만2129건이었다. 이 가운데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2만7107명이다. 3665명은 격리중이고, 2만3078명은 퇴원했다.
현재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3건의 구상권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진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구상권 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또 지난 18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고(故) 백기완 선생 시민분향소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영결식 진행 과정에서 100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이 준수되고 있는 지 여부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소폭 증가한 코로나19 발생을 감소세로 전환하고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3밀 환경을 피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면 종교활동은 방역수칙 준수 하에 좌석기준 20% 인원이 허용되나 최대한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길 요청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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