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도부 만난 문 대통령 "역대 가장 좋은 성과 낸 당·정·청"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깊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여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피해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임하겠다”라며 “당에서도 한편으로는 재정의 여건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당은)국회 입법활동에서도 입법 건수와 내용, 양과 질 모두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라며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최근 불평등 해소 및 복지정책 행보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께서 최근‘신복지 체제’ 비전을 제시하고, ‘상생연대 3법’을 주도해 나가는 것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회복과 도약을 포용의 가치 위에서 하겠다는 시대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이며, 앞으로 그 의지를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를 보다 포용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담회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간담회를)미뤄왔는데, 이 대표가 사퇴를 앞두고 있어서 더는 늦추지 못했다”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가 2022년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당헌당규상 대선 1년 전인 다음달 9일 전까지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재난지원을 위해 정부와 추경 편성을 서두르겠다”라며 “3월 중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을 더 두텁게 더 넓게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크게 고무됐다”라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정부와 당이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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