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식량부족 면밀 살펴 '협력방안' 검토할 것"

김미경 2021. 2.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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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9일 올해 북한에 100만톤(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북한의 쌀과 비료 등의 인도적 수요를 면밀히 살펴 식량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식량 부족과 같은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런 기조에 따라서 북한의 쌀, 비료 등 전반적인 인도적 수요를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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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례 브리핑서 대변인 밝혀
단 "구체적 지원 시기·규모 검토 안해"
올해 북한 100만t 이상 식량 부족
정부 인도적 사안 협력입장 재확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19일 올해 북한에 100만톤(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북한의 쌀과 비료 등의 인도적 수요를 면밀히 살펴 식량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원 시기나 방안,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이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과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묻자 이같은 답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식량 부족과 같은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런 기조에 따라서 북한의 쌀, 비료 등 전반적인 인도적 수요를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주 신임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969년 통일부 창설 이후 52년 만에 첫 발탁된 여성 대변인이다(사진=뉴스1).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전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북한에 120만~130만톤가량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며 “필요할 때 적기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식량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올해 북한이 100만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해 태풍과 장마 등 북한의 기상 조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에 발표된 미국 농무부의 식량안보 보고서에도 약 100만t 내외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기도 했다”며 “정부는 북한의 식량 상황과 관련해 이 같은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다양한 분석 등을 참조하며 면밀하게 살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상황이나 물자의 유입 등과 같은 제반 여건, 국민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인도적 협력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원 시기나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초부터 봉쇄해온 국경 상황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국경 상황의 변화나 (북한의) 방역지침 변화 등 구체적으로 확인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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