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고평가 논란?..'말 못할 비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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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로 시작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이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산정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공모가 고평가를 지적하는 이들은 백신이 본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CMO를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빅히트 공모가도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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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로 시작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이어진다. 대어급일수록 더 그렇다. 다음달 청약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마찬가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4, 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발행회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산정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비교기업과 평가지표다. 비교기업으로 기준을 정하고 평가지표로 기업가치를 산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교기업은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우시 등이다.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업체들이다. 공모가 고평가를 지적하는 이들은 백신이 본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CMO를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설명한다.
통상 CMO 업체는 백신을 개발 판매하는 업체와 비교해 기업가치가 높다.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낫기 때문이다.
반면 주관사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CMO를 들여다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생산·공급하는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CMO에서 발생하는 실적은 증권신고서에 반영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기밀유지 조항 때문이다. PER(주가이익비율)이나 향후 현금흐름 관련 지표를 숫자로 공개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규모와 해당 계약과 관련한 이익률 등이 직·간접적으로 공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적정 공모가 산출을 위해 EV/Capacity(생산량 대비 기업가치) 방식을 택했다. 선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빅히트 공모가도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빅히트의 희망 공모가는 10만5000~13만5000원.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확정 공모가는 13만5000원.
이 때 논란도 비교기업에서 나왔다. 빅히트는 비교기업으로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NAVER(네이버), YG PLUS, 카카오 등을 선정했다. 당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빅히트를 플랫폼 회사와 비교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었다.
빅히트 평가지표인 EV/EBITDA(세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네이버(33.26배)와 카카오(49.37배)는 평균 42.36배보다 높은 편이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도 빅히트 공모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10월 15일 장 초반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을 기록한 직후 하락 마감했다. 이후 주가는 14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최근 빅히트 주가는 되살아났다. 17일 기준 빅히트 주가는 24만9000원이다. 이달 들어 21.8% 올랐다. 빅히트의 K-팝 플랫폼 '위버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 의혹을 당당히 해소한 사례로 꼽힌다.
빅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위버스와 '브이라이브' 통합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에 집중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MD(기획상품)를 위버스에 공급 위탁하는 계약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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