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제2공항 반대 택했다..국토부 사업 백지화해야"

오현지 기자 2021. 2.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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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찬성보다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며 반대 측이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제주도민은 제2공항 반대를 택했다"며 "국토부는 당초 제주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약속대로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를 즉각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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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제2공항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한국갤럽 47.0%·엠브레인퍼블릭 51.1%)가 찬성(한국갤럽 44.1%·엠브레인퍼블릭 43.8%)을 오차범위 안팎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별도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 찬성(한국갤럽 64.9%·엠브레인퍼블릭 65.6%)이 반대(한국갤럽 31.4%·엠브레인퍼블릭 33.0%) 보다 무려 2배 높게 나타났다.2021.2.1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국책사업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찬성보다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며 반대 측이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제주도민은 제2공항 반대를 택했다"며 "국토부는 당초 제주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약속대로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를 즉각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는 공정하게 진행된 공론화 과정으로 결과에 대해 모두가 수용하고 승복해야 한다"며 "제주도정은 정부 여당과 국토부의 당정협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갈등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민들의 실잘적인 요구사항인 공항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터미널 신축과 공항대중교통 개선, 과제운영시스템 첨단 현대화 등 현 제주공항의 전면적인 시설개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위탁해 실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 오후 8시 동시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한국갤럽 47.0%·엠브레인퍼블릭 51.1%)가 찬성(한국갤럽 44.1%·엠브레인퍼블릭 43.8%)을 오차범위 안팎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별도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 찬성(한국갤럽 64.9%·엠브레인퍼블릭 65.6%)이 반대(한국갤럽 31.4%·엠브레인퍼블릭 33.0%) 보다 무려 2배 높게 나타났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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