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파 LG·기아 멕시코공장도 덮쳤다

2021. 2. 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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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파에 따른 전력난이 인근 멕시코까지 덮치면서 현지 LG전자 가전공장과 기아 자동차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레이노사의 TV공장과 몬테레이에 있는 냉장고·오븐 공장이 15일(현지시간)부터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지됐다.

한편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TV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공장이 미국과 입접해 있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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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문제로 LG 2곳 '스톱'
기아도 18일 야간부터 조업중단

미국 한파에 따른 전력난이 인근 멕시코까지 덮치면서 현지 LG전자 가전공장과 기아 자동차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레이노사의 TV공장과 몬테레이에 있는 냉장고·오븐 공장이 15일(현지시간)부터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지됐다.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데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7일 오후부터는 일부 가동을 재개하고 있으나 미국에서 천연가스를 공급 받아 전기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 공급이 원활치 않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멕시코 공장은 세계 최대 북미 가전 시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생산 기지다. LG전자는 레이노사·몬테레이·멕시칼리에 총 3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가까운 북동부에 위치한 공장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

기아 멕시코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기아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공장이 18일 야간부터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기아 멕시코 관계자는 “18∼19일 가동을 중단한 후 다음주 재개할 예정”이라며 “다만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장에선 기아차 K2·K3와 현대차 엑센트가 생산된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멕시코 공장도 일시적으로 셧다운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실라오 공장에서 16일 밤과 17일 가동을 멈췄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모델별로 18∼19일 생산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

한편 삼성전자 멕시코 티후아나 TV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공장이 미국과 입접해 있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정환·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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