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자 양성"..완도 경찰서장·수사과장·강력팀장 격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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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의 한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사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출동한 경찰서장과 간부 등이 무더기 자가격리되며 한때 치안 부재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변사자에 대한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 18일 오후 6시쯤 최종 음성이 나왔고, 현장 출동 경찰 등에 대한 검사에서도 19일 오전 9시 음성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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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최종 음성에도..직원들 검사 결과 대기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완도군의 한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사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출동한 경찰서장과 간부 등이 무더기 자가격리되며 한때 치안 부재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하루만에 변사체에 대한 최종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 돼 완도 경찰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9일 전남 완도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19분쯤 완도읍 군내리 한 가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전소된 가건물에서 숨진 50대 남성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사고 소식에 완도경찰서장을 비롯해 수사과장, 강력팀장, 강력팀 직원들, 지구대 직원들이 출동하고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한전 직원도 지원 나왔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변사자에 대한 현장 간이검사를 실시한 후, 사고 원인 등을 조사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다음날 정오쯤 방역당군으로부터 변사자에 대한 양성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로 인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서장을 비롯한 완도 경찰서 주요 간부와 직원들, 또 이들과 접촉한 경찰 등 20명이 업무를 중단한 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소방대원 3명, 한전직원 2명도 자가격리됐다.
다행히 변사자에 대한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 18일 오후 6시쯤 최종 음성이 나왔고, 현장 출동 경찰 등에 대한 검사에서도 19일 오전 9시 음성판정이 나왔다.
완도경찰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곧바로 정상 근무에 들어갔으나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찰 6명은 아직도 자가격리된 상태다.
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변사자에 대한 최초 검사는 신속 항원 검사로 응급때 많이 사용하며 30분만에 결과가 나오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면서 "다시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PCL 검사를 통해 최종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변사자가 음성으로 나와 접촉자들이 복귀해도 무관하나 방역수칙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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