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일자리도 태워" 시흥, 웨이브파크 구조 전문가 양성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1. 2.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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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가 지난해 문을 연 웨이브파크와 연계해 수상 구조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19일 시흥시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파크 연계 청년 일자리창출 사업'이 올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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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90명 교육 후 안전 인력 채용 목표
CPR, 구조호흡, 서핑·구조법 등 교육 진행
지난해 개장한 경기도 시흥시 '웨이브파크'에서 한 남성 서퍼가 서핑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창주 기자
경기도 시흥시가 지난해 문을 연 웨이브파크와 연계해 수상 구조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19일 시흥시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파크 연계 청년 일자리창출 사업'이 올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사업 관련 교육과 취업연계 지원 등을 위해 예산 1억 2천여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시화호 거북섬 일대에 들어선 인공서핑장인 시흥 웨이브파크 운영에 필요한 수상안전·응급구조 인력의 일자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시흥산업진흥원, ㈜웨이브파크 등과 협력해 매달 30명씩, 모두 90명을 대상으로 웨이브파크 현장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과목은 수상안전, 심폐소생술(CPR), 구조호흡,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서핑·구조법 등이며, 총 80시간으로 구성됐다.

시흥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시는 수영 경력이나 기초체력 등을 기준 삼아 심사를 거쳐 청년 중심으로 참여 대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 수료생은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웨이브파크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지원 조건과 취업연계 사항은 시흥시 일자리총괄과에 문의하면 된다.

앞서 시는 32만 5천300㎡ 규모의 해양복합테마파크 조성계획 중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축구장 5배 면적의 웨이브파크를 먼저 개장했다.

웨이브파크는 스페인 기술로 만든 인공서핑장 중심의 서핑테마파크로 인공섬인 시화MTV 거북섬 내 16만 6천여㎡ 부지에 5천630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수준별 인공파도는 물론, 스킨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파도풀, 카약, 수상바이크, 블롭점프 등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시흥시의 웨이브파크 조감도. 시흥시청 제공
이와 함께 시는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시흥서울대병원(가칭), 황해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 월곶항 등을 연계해 레저·관광·의료·첨단산업 시설을 갖춘 해안 명소를 만드는 이른바 '한국형 골든코스트(K-Golden Coast)'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웨이브파크 중심의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으로 20년간 8조 8천억원의 생산유발과 5만 4천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가 부족한 가운데 이번 사업으로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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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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