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4명'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장고 생산 차질 없나

박영래 기자,고귀한 기자 2021. 2.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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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공기나 기체를 압축하는 기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3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냉장고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3공장의 컴프레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전 직원 등 42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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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핵심부품 컴프레서 생산라인서 확진자 잇따라
사흘 째 조업 중단..더 길어지면 냉장고 생산차질 우려
광주 광산구 오선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2020.11.3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고귀한 기자 =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공기나 기체를 압축하는 기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3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냉장고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방역당국과 회사 측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광주 1971, 1973, 1974번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3공장 확진자다.

이들은 공장 동료인 광주 1966번이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1966번 확진자는 가족인 1955번에게서 감염됐다. 1955번의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3공장의 컴프레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전 직원 등 42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380여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다.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 생산라인이 사흘째 가동을 못하면서 광주1공장의 냉장고 생산라인 조업차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컴프레서 재고물량에 여유가 있어 아직 생산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자칫 3공장의 조업중단이 지속될 경우 냉장고 생산차질도 불가피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임직원들이 냉장고 컴프레서 누적 생산량 2억대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 News1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광주지역 전략산업의 한축인 백색가전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광산구 하남산단에 1공장과 2공장, 북구 첨단산단에 3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가전부문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컴프레서 재고물량이 있어 냉장고 생산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상황"이라며 "3공장이 정상가동되면 특근 등을 통해 물량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에 자리한 삼성전자 협력업체도 현재까지 특별한 변화 없이 정상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평동산단에 자리한 한 협력업체 대표는 "정상적으로 냉장고 부품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 측으로부터 물량조정 등과 관련해 별다른 통보를 받은 건 없다"고 전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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