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종 진화는 백인? KBS 인종차별 포스터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왜색 논란을 빚었던 KBS가 이번에는 인종차별 포스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저녁 KBS가 공개한 특집 다큐 '호모 미디어쿠스' 포스터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를 인지한 KBS는 19일 뒤늦게 관련 포스터 제작 및 배포 경위 없이 "어제 보내드린 '호모 미디어쿠스' 포스터 이미지는 수정작업이 필요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후 메일로 재발송할 예정이니 어제 받은 이미지는 사용하지 말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 불거지자 뒤늦게 "이미지 사용 말아달라"
지난 18일 저녁 KBS가 공개한 특집 다큐 '호모 미디어쿠스' 포스터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KBS가 5부작으로 기획한 '호모 미디어쿠스'는 주체적인 미디어 이용을 위해 허위 정보, 디지털 성범죄, SNS 알고리즘, 디지털 페어런팅(Digital Parenting), 가상 현실 등 5개의 핵심 주제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해당 포스터에는 미디어 인류까지의 진화 과정이 단계별로 담겼다. 그런데 단순히 직립 보행 자세로 변한 것을 넘어 피부까지 검은색이었다가 하얗게 변해갔다. 잘못하면 마치 진화가 덜 된 인류일수록 '흑인'에 가깝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을 줄 수 있었다.
이를 접한 박상현 칼럼니스트는 SNS에 "인류가 진화하면서 피부색이 희게 변했나. 다른 나라에서 이런 포스터가 나왔으면 엄청난 비난을 듣고 사과했을 수준인데 한국에서는 공영방송사에서 만든 인종차별적 이미지가 버젓이 돌아다닌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해당 포스터가 공개되기까지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KBS 내부 인식에 쓴 소리를 건넸다.
시청자들 역시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하는 공영방송이 이 같은 인종차별적 포스터를 경각심 없이 배포한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인지한 KBS는 19일 뒤늦게 관련 포스터 제작 및 배포 경위 없이 "어제 보내드린 '호모 미디어쿠스' 포스터 이미지는 수정작업이 필요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후 메일로 재발송할 예정이니 어제 받은 이미지는 사용하지 말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KBS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해당 보도자료가 현재까지는 제작진에서 보낸 입장이다. 관련해서 이미지 사용 경위 등 추가 입장이 나오면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KBS는 다시 한 번 입장을 내고 "'호모 미디어쿠스' 포스터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했다"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정성 논란 끄떡없는 '미스트롯2' 결승전 7인에 '신기록'
- 현빈 측 사칭 SNS 피해주의보 "금전 요구 절대 안해"
- KBS 설특집 '왜색' 논란에 "일본성 아니고 용궁" 해명
- 꼬리 무는 조병규 '학폭' 의혹에 소속사 '무관용' 대응
- [파고들기]韓 스타들이 희생양?…中 문화 테러 어쩌나
- "독한 건 알겠는데 섬세는 좀"…나경원 몰아친 조은희
- [이슈시개]생후 2주 아들 죽인 부부…SNS엔 "내 새끼들♡"
- [노컷한컷]앞서서 가나니…백기완 '장산곶매'로 훨훨
- [이슈시개]유승민 "AZ백신, 文대통령 먼저 맞아라"
- 서울 신규 확진 180명…의료기관·사우나 등 감염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