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 비트코인 대박 퇴사..'한미약품 용빈이' 사실일까?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1. 2.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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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 주목 받은 비트코인 투자로 50억 원을 벌어 회사에 감사 현수막을 걸고 퇴사했다는 '한미약품 용빈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수막에는 '기호 1번 용빈이 한미약품 퇴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등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 '한미약품 용빈이'가 비트코인 투자로 50억 원 수익을 올리고 퇴사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5년간 일하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현수막을 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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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 받은 비트코인 투자로 50억 원을 벌어 회사에 감사 현수막을 걸고 퇴사했다는 ‘한미약품 용빈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7일과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미약품 전설의 퇴사자’ ‘한미약품 레전드 퇴사 사유’ 등의 비슷한 제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건물에 현수막이 걸려 있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현수막에는 ‘기호 1번 용빈이 한미약품 퇴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등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 ‘한미약품 용빈이’가 비트코인 투자로 50억 원 수익을 올리고 퇴사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연일 급등하면서 이른바 ‘대박’을 친 투자자들이 많다. 지난해 말 2000만 원 초반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며 4000만 원 중반으로 단숨에 올라왔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이달을 기점으로 5800만 원까지 올랐다.

다만 ‘한미약품 용빈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5년간 일하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현수막을 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사한 직원에게 직접 확인해봤지만, 비트코인 관련 소문은 사실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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