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착공' 수혜 단지 몸값 고공행진

김동호 2021. 2. 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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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을 시작한 철도망 인근 수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호재는 3승(昇) 법칙에 따라 기본계획 발표, 착공, 개통 등 3번에 걸쳐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그 중에서도 철도망 확충은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가변적인 요소가 많아 이미 착공된 가시화된 호재가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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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착공을 시작한 철도망 인근 수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철도망 개발은 교통 호재 중에서도 아파트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호재로 손꼽힌다. 반면 착공 전까지 사업 연기나 중단 등 변수가 많다 보니 이미 착공에 들어갔을 때가 가장 확실한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19일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울산시 남구 '한화꿈에그린 1단지' 전용 84㎡는 1년 새 평균매매가격이 1억1500만원(3억5000만→4억6500만원) 뛰었다. 이 단지는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동해선 복선전철 태화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GTX-A노선이 정차하는 킨텍스역(예정) 도보권 내 '킨텍스 원시티 2블록' 전용 84㎡는 1년 간 평균매매시세가 무려 4억3500만원(9억1500만→13억5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분양한 '별내자이 더 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203.3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 연장선 수혜 단지로, 해당 노선은 2015년 말 착공해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호재는 3승(昇) 법칙에 따라 기본계획 발표, 착공, 개통 등 3번에 걸쳐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그 중에서도 철도망 확충은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가변적인 요소가 많아 이미 착공된 가시화된 호재가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상황에 추후 철도망 착공 수혜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건설은 2월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동해선 전철화 사업(2022년 개통 예정)이 공사 중이다. 여기에 7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등 광역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GS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전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완공 목표) 호재까지 누리게 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3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KTX·SRT 천안아산역, 지하철 1호선 아산역, 배방역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인 지하철 1호선 탕정역도 인근에 위치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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