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청소년희망 나비학교'에서 꿈 키워

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2021. 2.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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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청소년희망나비학교'가 올해 11명의 대학 합격자를 배출했다.

19일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받은 12명의 학생 중 11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지청장 홍승욱)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회장 전용갑)가 운영하는 '청소년희망나비학교'는 대안교육위탁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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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3학년 과정 12명 가운데 11명 대학진학
대전지검 천안지청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서 운영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희망나비학교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지난 2019년 백두산을 방문한 모습.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 제공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청소년희망나비학교'가 올해 11명의 대학 합격자를 배출했다.

19일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받은 12명의 학생 중 11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자동차와 게임콘텐츠, IT, 건축 등 자신이 희망하는 다양한 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 연예인을 꿈꾸던 1명의 학생은 서울에 있는 한 기획사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지청장 홍승욱)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회장 전용갑)가 운영하는 '청소년희망나비학교'는 대안교육위탁기관이다.

이곳에서는 보호관찰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천안아산지역 남자 고등학생들이 교육 받고 있다.

나비학교는 설립이후 꾸준하게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나비학교는 현재까지 총 108명이 교육을 과정을 마쳤다. 이 가운데 진급한 학생들은 51명,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35명,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16명 등이다. 해마다 1~2명씩 나오던 중도탈락자는 2019년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대안교육과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자격증 취득 과정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수업 등은 퇴직교사들이 담당하며, 무급 봉사자 등 모두 19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2019년 제5기 청소년나비학교 입학식 모습. 법사랑천안아산지역연합회 제공

학생들이 꿈을 찾고 올바른 진로를 찾아 낼 수 있도록 개개인의 특성과 성격을 파악해 정기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나비학교만의 자랑이다.

이 같은 운영방식 등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학업중단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2년 연속 수상, 천안아산고등학교 법질서 로고송 경연대회 동상 수상, 2019년 독립기념관 UCC(드론분야) 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 실적을 냈다.

김지만 법사랑 운영실장은 "나비학교라는 이름은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나비처럼 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위기 학생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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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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