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19~20일 동해안 일대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

대전=허재구 기자 2021. 2. 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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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19~20일 이틀간 강원 영동지역에 10∼20m/s의 강풍이 불고 순간최대풍속 30m/s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산불발생위험·실효습도·풍속·대규모 소나무 숲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해 동해·삼척지역은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 경보를, 동해·삼척과 경북 봉화·울진·영덕·영양·포항·안동·청송·울진, 경남 고성·부산지역은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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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인접지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절대 금지 당부
산불 자료사진./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19~20일 이틀간 강원 영동지역에 10∼20m/s의 강풍이 불고 순간최대풍속 30m/s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산불발생위험·실효습도·풍속·대규모 소나무 숲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해 동해·삼척지역은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 경보를, 동해·삼척과 경북 봉화·울진·영덕·영양·포항·안동·청송·울진, 경남 고성·부산지역은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과학원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 오후부터 산불위험지수 단계가 상향됨(낮음→다소 높음)에 따라 산불발생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부터 전형적인 영동강풍(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돼 산불 발생 및 확산의 위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에 건조경보를,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향후 3일 동안 강설 및 강우예보가 없어 날씨가 더욱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고해 불씨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과학원측은 당부했다.

과학원측의 연구결과 산불 확산속도는 풍속 6m/s·경사 30°의 조건에서 무풍, 무경사 조건과 비교해 약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은 최대 순간 풍속이 35.6m/s로 최초발화지점에서 7.7㎞가량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지는데 90여 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시간당 5.1㎞의 속도로 산불이 확산했었다.

이 과학원의 안희영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장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영동지방은 영동강풍(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임에 따라 고온·건조한 돌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아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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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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