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 제2공항, 국토부 현명한 결정 기대"

강승남 기자 2021. 2. 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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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9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갤럽이 성인 제주도민 20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응답률 35.5%·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를 보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47%는 '반대', 44.1%는 '찬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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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여론조사 대도민 입장문 발표
"갈등 마침표 찍고 도민 힘 모아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제주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대도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주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는 원희룡 지사.(제주도의회 제공)2020.11.1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9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다"며 "여론조사에 참여해 주신 도민과 조사를 주관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조사결과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제주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국갤럽이 성인 제주도민 20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응답률 35.5%·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를 보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47%는 '반대', 44.1%는 '찬성'이라고 답했다. 격차는 2.9%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성인 제주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31.5%·95% 신뢰수준·표본오차 ±2.19%포인트)에서도 응답자의 51.1%가 '반대', 43.8%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격차는 7.3%포인트다.

반면 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별도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한국갤럽이 성인 성산읍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응답률 43.6%·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9%가 '찬성', 31.4%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격차는 33.5%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성인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46.5%·95% 신뢰수준·표본오차 ±4.38%포인트) 결과 역시 응답자의 65.6%가 '찬성', 33.0%가 '반대' 의견을 냈다. 격차는 32.6%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80%·유선 2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요청으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JIBS제주방송·KBS제주방송총국·KCTV제주방송·MBC제주문화방송·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제민일보·제주CBS·제주일보·한라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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