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위 경쟁 점입가경.. 삼성화재·DB손보, 실적 격차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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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격차가 2031억원까지 좁혀졌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7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DB손해보험이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DB손해보험을 완전히 뿌리치는 데 실패했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3823억원) 대비 47.5% 증가한 563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2019년 2270억원에서 2031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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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격차가 2031억원까지 좁혀졌다.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한 해 사업성과를 가늠하는 지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7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DB손해보험이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DB손해보험을 완전히 뿌리치는 데 실패했다.
1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668억원으로 전년대비 25.9% 증가했다. 매출은 19조5485억원, 영업이익은 1조1320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각각 3.8%와 23.8%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19년보다 5.5%포인트 줄어든 85.6%를 기록한 점이 삼성화재의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 매출도 22.2% 성장해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삼성화재 측은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3823억원) 대비 47.5% 증가한 56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조1104억원으로 7.7% 늘었고, 영업이익은 43.2% 증가한 7329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동차, 장기인보험 등 골고루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2019년 2270억원에서 2031억원으로 줄었다.
두 회사의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정남 부회장은 ‘5연임’이라는 탄탄대로가 예상된다.
41년간 근무하면서 부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업계 최장수 CEO다. 김 부회장은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2018년 4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강점은 단연 '소통 경영'이다.
소통 능력을 발휘하면서 조직문화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꿨다. 또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보유고객을 대거 늘릴 수 있었다.
취임 첫해 고객은 530만명이었지만, 현재 보험업계 2번째로 1000만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DB손보 고객 수는 2010년 500만명, 2016년 800만명에 이어 12월 1000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초 연임을 확정지은 최영무 대표는 발걸음이 바쁘다. 최영무 대표는 지난달 신년사에서 장기보험의 경우 차별화된 소비자 전략과 최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자동차보험은 현장 실행력과 보상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과제를 내놨다. 또 일반보험은 해외투자 협업 본격화와 맞물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자산운용은 금융과 실문간 불균형 현상을 감안해 절저한 위기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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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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