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충전 중 배터리 화재 끊이지 않아

최두선 2021. 2.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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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각종 생활가전 충전 중 배터리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관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17건이며, 이 가운데 충전 중 발생한 것은 13건(76.4%)에 이른다.

김영근 시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배터리가 부풀거나 과도하게 뜨거워지면 충전을 중단하고 폐기하는 등 사용자의 주의과 관심이 화재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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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배터리 화재 17건 중 13건이 충전 중 발생
최근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발생한 충전 중 화재 현장. 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시에서 각종 생활가전 충전 중 배터리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관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17건이며, 이 가운데 충전 중 발생한 것은 13건(76.4%)에 이른다.

충전 중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제품은 전기면도기, 장난감, 무선드라이기, 물걸레 청소기, 무선조정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드릴, 무선청소기 등 각종 생활가전에서 주로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조치원읍 한 다가구주택 입구에서 충전 중이던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나 3명이 다쳤다. 이달 15일에도 조치원읍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2,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충전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크기가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가연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화재나 폭발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소방본부는 충전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선 과충전 보호장치 장착 인증을 받은 제품 사용, 제품 전용 충전기 사용, 충전기 완료 후 전원 분리, 고온의 환경 노출 금지 등을 강조했다. 충전 중 발생하는 열이 냉각되기 어려운 이불 속이나 위, 환기가 되지 않는 좁은 공간 등에서는 충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복도, 출입구, 현관 등 대피로에서의 충전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근 시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배터리가 부풀거나 과도하게 뜨거워지면 충전을 중단하고 폐기하는 등 사용자의 주의과 관심이 화재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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