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대전시 새 감사위원장, 자신이 감사대상..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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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55) 인재개발원장이 대전시 감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신임 감사위원장은 1991년 총무처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복무감사관실, 조직정책과, 균형인사정보과 등을 거쳐 공무원단체과장,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대전시로 전입했다.
그러나 이 감사위원장은 20일 취임과 함께 최근 불거진 옛 충남도청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향나무 훼손 시비와 관련해 감사를 받을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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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성규(55) 인재개발원장이 대전시 감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신임 감사위원장은 1991년 총무처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복무감사관실, 조직정책과, 균형인사정보과 등을 거쳐 공무원단체과장,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대전시로 전입했다.
30여년 공직생활 중 절반에 해당하는 15년을 감사 관련 현장에서 실무자와 책임자로 일했다.
그러나 이 감사위원장은 20일 취임과 함께 최근 불거진 옛 충남도청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향나무 훼손 시비와 관련해 감사를 받을 처지다. 이 건과 관련된 감사업무에서 제척돼 일절 관여할 수 없게 된다.
이 사업은 시민공동체국이 주관했는데, 이 감사위원장이 2020년 2월20일부터 연말까지 시민공동체국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옛 충남도청의 수령 80년 안팎의 향나무 128그루는 그가 이성규 국장 시절인 지난해 6월 베어졌다.
앞서 허태정 시장은 향나무 무단훼손 논란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조사를 지시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문책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옛 도청사의 소유권은 올 6월까지 충남도에 있다. 6월 이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됨에도 불구하고 두 기관과 공식적인 협의없이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과정에서 향나무를 훼손하고 시설정비를 추진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2019년 출범한 합의제행정기구다. 감사위원장은 개방형직위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된다. 이영근 전 감사위원장은 2년 임기를 마치고 원 소속기관인 감사원으로 복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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