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매출액 9개월만에 두달 연속 감소..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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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12.4%, 백화점 6.7%씩 매출 감소할인점 매출 작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줄어지난달 카드 매출액(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 빠져,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카드 승인액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3·4월 이후 9개월만이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3.9% 빠져,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할인점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3월 13.8%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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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12.4%, 백화점 6.7%씩 매출 감소
할인점 매출 작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줄어
지난달 카드 매출액(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 빠져,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카드 승인액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3·4월 이후 9개월만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소비가 다시 쪼그라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기를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경제동향 2월호(그린북)’를 발표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3.9% 빠져,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3월 코로나 1차 확산 시기에 4.2%. 4월에는 5.7% 씩 2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9개월 만에 다시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드 승인액이 줄어들었고 온라인 매출액은 증가했다.
할인점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할인점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3월 13.8%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백화점 카드 매출액은 6.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온라인매출액은 18.1% 늘었으나, 지난해 10월(26.6%), 11월(21.8%), 12월(19.2%)부터 증가세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국산승용차 내수 판매액은 이 기간 20.9% 증가했다.
기재부는 "온라인 매출액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민간소비 부문에 대해 일부 낙관적인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5.4포인트(P)로 전월 대비 4.2P 상승했다는 점을 밝히며 ‘기업심리실적, 전망과 함께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이 자료를 통해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2개월 연속 진단했다. 기재부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가 개선됐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월에는 ‘불확실성 확대’라고 했지만, 다소 톤을 낮춘 공식 경기 진단을 다시 한번 내놓은 것이다.
정부가 불확실성 지속으로 진단한 이유 가운데 하나인 고용 지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98만2000명 줄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시기인 1998년 12월 128만3000명이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고용 대란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도 150만명으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대치였다.
내수 위축과 고용 지표 둔화를 상쇄하는 요인은 수출이었다. 1월 수출(확정)은 전년동월비 11.4% 증가한 480억2000만달러였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무선통신·선박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대 미국·유럽연합(EU)·베트남 등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대외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지만, 최근 글로벌 확산세 둔화,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계층 추가지원과 사각지대 보강, 고용시장 안정 대책 마련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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