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카드사용 두달연속 마이너스..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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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3월(-4.3%)과 4월(-5.7%) 이후 지난해 12월(-3.9%)과 올 1월(-2.0%) 9개월만에 또다시 두달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소매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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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서비스업 중심의 내수위축과 고용지표 둔화"
두달연속 '불확실성 지속' 언급
기획재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3월(-4.3%)과 4월(-5.7%) 이후 지난해 12월(-3.9%)과 올 1월(-2.0%) 9개월만에 또다시 두달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소매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기재부는 ‘2021년 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개선되었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두달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처음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데 이어 4월에는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에는 ‘실물경제의 하방위험 확대’, 6월에는 ‘불확실성 지속’ 등의 표현을 쓰며 꾸준히 불확실성을 언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지난달 이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로 수위를 한단계 낮춘 이후 이달도 같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의 이 같은 평가는 경기 악화와 개선 관련 수치가 혼재돼 있는 실물 지표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전월대비로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이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투자 등은 줄었다. 지난달 고용은 전년 동월대비 98만2,000명이 줄었고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는 온라인(18.1%)을 제외한 백화점(-6.7%)과 할인점(-12.4%)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난달 수출은 IT 수출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4% 늘었으며 소비자심리(4.2p↑), 기업심리 실적(3p↑), 전망(4p↑) 모두 개선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되었으나 최근 글로벌 확산세 둔화,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계층 추가지원 및 사각지대 보강, 고용시장 안정 대책 마련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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