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60곳 해외진출 날개 달았다..글로벌창업사관학교 1기 졸업

#스타트업 딥인사이트는 지난해 광학기술과 고도화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 안면인식 인공지능 솔루션까지 개발했다. 3차원(D) 센싱 기술을 융·복합한 초소형 스마트 3D 카메라 시스템이다. 이 회사가 한 단계 '점프업' 한 것은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용산구 소재 다목적홀 '숲'에서 딥사인사이트 등 글로벌창업사관학교 1기 창업기업 60개사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신설된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혁신기술 분야 유망 창업기업에 사업교육과 자금을 일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기업별 특색을 살린 기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전문 보육과 해외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번 1기 창업기업 60개는 5개월 만에 84억원의 매출과 14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59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1기 창업기업 교육에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등 글로벌 대기업 4개사가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경험을 전수했다. 또 글로벌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인 500스타트업, 에스오에스브이(SOSV), 플러그앤플레이, 스타트업부트캠프 등 4개사가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직접 상주하며 보육을 담당했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현장에는 강성천 중기부 차관과 유용준 엔비디아 대표, 이지은 MS 대표, 윤정원 AWS 대표(공공부문) 등 글로벌 기업 한국대표, 입교기업 대표 6명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창업기획자 8인,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입교생 54팀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사업 아이템 우수성, 매출, 고용 등 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딥인사이트와 자체 기업설명회(IR) 대회에서 우승한 스타트업 데이터리퍼블릭는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강 차관은 "지난해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치인 4조 3000억원을 기록했고 혁신 벤처기업이 총 72만 4000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등 제2의 벤처붐 시대를 여는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더 탄탄한 창업벤처생태계를 만들어가며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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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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