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119, 따뜻한 119"..경기소방, 화재 예방·진압 태세 강화

2021년 실천과제 발표.."더 안전한 경기도 만들겠다"

[수원=뉴시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 예방·진압 태세 강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 대비' 등을 통해 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2021년 실천과제'를 19일 발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처럼 인명피해 위험이 큰 공사장에 소방시설공사 특별 단속반을 운영하고, 물류창고에 근로자 피난안내선 설치를 유도하는 등 핀셋형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관계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건축물도 연간 20%를 선정해 소방관서에서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에 콘센트에 붙여놓기만 하면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패치형 자동소화기를 보급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1만9000 가구에 보급하는 등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소방안전 질서 준수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무허가·소량 위험물도 단속한다. 사고 이력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분기별 단속 테마를 선정해 고강도 점검을 벌여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을 뿌리뽑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지속해서 늘어나는 소방수요 대응을 위해 현장인력 625명을 신규 충원하고, 평택 세교 등 소방관서 원거리 지역 119안전센터 6곳을 추가로 신설 추진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대비에도 앞장선다. 소방, 경찰, 지자체 등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해 협력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LTE기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그 밖에 ▲위험신호가 탐지되면 자동으로 관할 소방서에 신고가 들어가는 사물인터넷(IoT)기반 전통시장 '화재 자동신고시스템' 고도화 ▲효율적 재난현장지휘와 인명구조 활동 전개를 위한 드론 10대 추가 도입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내 31개 시·군에 모두 도입 ▲경기도 소화전 찾기 앱 서비스 확대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소방,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강화로 최단 시간 지정시설 이송을 추진하고, 생활치료시설 의료인력 부족 시 구급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올해 경기도소방은 '신뢰받는 119, 따뜻한 119'라는 비전 아래 밀도 높은 예방활동 전개와 불법행위 강력단속으로 재난대비 안전망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재난환경 변화에 발맞춰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 재난대비 시스템 확충으로 재난현장에서 최상의 출동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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