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마스크 계속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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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이후에도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한킴벌리 크리넥스가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와 2030대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용품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4%가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이후에도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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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로는 ▲백신주사를 맞아도 항체 형성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서(62%, 중복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아도 걸릴 수 있을 것 같아서(59%) ▲위생과 안전을 위해 습관적으로 착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56%) ▲백신의 효능을 신뢰할 수 없어서(44%) ▲미세먼지를 방지하고 싶어서(30%)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과 또 다른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동안 사용한 마스크의 수량을 묻는 질문에는 총 응답자의 23%가 연간 150개 이상~200개 미만이라고 답해 일주일에 평균 3개 정도를 사용하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6%가 100개 이상~150개 미만을 사용해 일주일 기준 2개 정도를, 14%가 350개 이상으로 거의 매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92%는 마스크·손소독제·손 세정제·항균 물티슈 등 개인위생용품 사용이 코로나19 위생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용품의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8%(중복응답)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손소독제가 75%, 손 세정제가 69%, 항균 물티슈가 31%로 뒤따랐다.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위생용품 사용의 범위가 마스크에서 손 세정제 등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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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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