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일제 해군 항공기지 추정 지하구조물 발견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1. 2.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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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일제 강점기 해군의 항공기지 시설로 추정되는 지하구조물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신월동의 한 공사장에서 100m 길이 이상으로 추정되는 터널 형태의 지하 구조물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역사공간 벗' 주철희 박사는 "지하 구조물이 발견된 위치가 일제 강점기에 만든 여수지역 항공기지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며 "비행기 연료 보관창고 등 군수품 창고로 이용했던 벙커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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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여수시 신월동 일원의 해군 항공기지 위치도. 주철희 박사 제공
전남 여수에서 일제 강점기 해군의 항공기지 시설로 추정되는 지하구조물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신월동의 한 공사장에서 100m 길이 이상으로 추정되는 터널 형태의 지하 구조물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구조물 안에는 알 수 없는 장비와 모래주머니 등이 쌓여있었고, 지름 1m 이상의 관로를 따라 40m 정도를 들어가면 사람이 서서 다닐 수 있는 넓은 통로도 나타난다.

하지만 과거 구조물이 있던 땅을 소유했던 기업 측도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여수시 하수관 지도에도 존재가 없는 시설이다.

'역사공간 벗' 주철희 박사는 "지하 구조물이 발견된 위치가 일제 강점기에 만든 여수지역 항공기지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며 "비행기 연료 보관창고 등 군수품 창고로 이용했던 벙커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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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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