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켜진 줄 몰랐던 김태년 "부산 또 가야겠네, 하 참"..野 십중포화

권준영 2021. 2. 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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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부산 또 가야 되겠네. 하 참"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야권은 "민주당이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원내대표가 혼잣말로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한숨 쉬는 듯한 음성이 민주당 공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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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해석 경계한 민주당 측 "자의적 해석에 유감을 표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부산 또 가야 되겠네. 하 참"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야권은 "민주당이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시작하기 직전에 나왔다. 김 원내대표가 혼잣말로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한숨 쉬는 듯한 음성이 민주당 공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이다.

이를 두고 이에 일각에서는 잦은 부산행에 따른 피로감과 불만이 담긴 속내를 자신도 모르게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부산을 찾았다. 김 원내대표도 설 연휴를 앞둔 지난 9일 부산을 방문했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표심 잡기 행보로 분석됐다.

이를 두고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 배경에 대해 권혁기 민주당 비서실장은 "'가덕도 특별법은 민주당이 부산 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통과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며 "법 통과 후 부산 시민에게 결과와 신속한 추진 계획을 보고하러 방문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중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전날인 17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오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합의 내용이 의결되면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6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진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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