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전문가 전영애 교수, 여주시 홍보대사 된다

여주=김동우 기자 2021. 2.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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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지막 수업에서 제자들에게 그랬습니다. "글을 배워 책을 읽었거든 바르게 살라"고요. 아무런 계산도 할 줄 모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옳다고 생각되면 무모할 만큼 그냥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격려해주고 싶고요. 공언한 제 노후 직업이 `박수부대`거든요. (제가 박수 하나 잘 칩니다!) 네, 뜻을 가지고,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행(行)하고 살면, (꼭 남들처럼 살려 하지 않아도) 이룰 수 있는 것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 전영애 교수가 삼성행복대상을 받고 쓴 칼럼 '감사인사'중에서 독일 대문호 괴테의 시 770여 편을 15년에 걸쳐 완역하고 파우스트와 데미안 등 주옥같은 괴테 전집을 번역해 괴테 전문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인 전영애 교수(70세)가 여주시의 새로운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에서 여백서원을 운영하며 괴테문학 전파에 여생의 중심을 세운 전 교수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2011년 독일 바이마르 괴테학회로부터 괴테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공인받은 괴테 전문가이자 독문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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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문호 괴테 전집 완역한 세계적인 괴테전문가 전영애 교수. / 사진제공=여주시
“제가 마지막 수업에서 제자들에게 그랬습니다. "글을 배워 책을 읽었거든 바르게 살라"고요. 아무런 계산도 할 줄 모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옳다고 생각되면 무모할 만큼 그냥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격려해주고 싶고요. 공언한 제 노후 직업이 `박수부대`거든요. (제가 박수 하나 잘 칩니다!) 네, 뜻을 가지고,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행(行)하고 살면, (꼭 남들처럼 살려 하지 않아도) 이룰 수 있는 것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 전영애 교수가 삼성행복대상을 받고 쓴 칼럼 ‘감사인사’중에서 

독일 대문호 괴테의 시 770여 편을 15년에 걸쳐 완역하고 파우스트와 데미안 등 주옥같은 괴테 전집을 번역해 괴테 전문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인 전영애 교수(70세)가 여주시의 새로운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여주시는 오는 23일 시청 시장실에서 이항진 여주시장과 관련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영애 교수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에서 여백서원을 운영하며 괴테문학 전파에 여생의 중심을 세운 전 교수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2011년 독일 바이마르 괴테학회로부터 괴테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공인받은 괴테 전문가이자 독문학자다. 

전 교수는 서울대 독어독문학 박사로 모교인 서울대와 경원대, 독일 뮌헨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있으며 괴테 문학을 널리 알리며 후학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해 여성인권신장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행복대상을 수상한 전 교수는 한국과 독일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해 사단법인 한독협회에서 수여하는 이미륵상을 조만간 수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 상은 3·1운동에 가담하고 상해임시정부 대한청년외교단 편집부장 등의 활동을 했으며 고국을 떠나 독일에 살며 뮌헨대학교 동양학부 외래교수로 있었던 이미륵선생을 기리는 상으로 그의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가 독일 교과서에까지 실렸고 조국을 떠난 지 100년이 막 지난 시점이어서 전 교수에게는 수상의 의미가 남다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일정이 모호해졌지만 독일 작센주 욀스니츠시에서 주는 라이너 쿤체상도 수상할 예정인데, 라이너 쿤체는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독일 최고의 서정시인으로 평가받을 뿐 아니라 전 교수 자신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인이어서 그 기쁨이 크다고 전했다.

괴테금메달을 수상한 고마움의 표시로 독일에 작은 한옥 정자를 짓기도 한 전 교수는 삼성행복대상 상금을 누구나 괴테문학을 접하고 읽고 느낄 수 있는 괴테마을을 조성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항진 시장은 “세계적인 대문호인 괴테의 전집을 완역하고 인문학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전영애 교수님을 여주시 홍보대사로 모실 수 있어서 뜻깊다”며 이를 계기로 여주시의 문학적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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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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