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상풍력' K-뉴딜 대표 산업 육성..5대 강국 도약

문승관 2021. 2.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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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해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정부 방침에 발맞춰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전은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정부·지자체(사업지원), 한전(사업개발·생태계 조성), 민간(기기 개발)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한전은 국내에서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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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딜 선봉장' 공기업이 뛴다]
한전의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의 모습(사진=한국전력)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는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해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정부 방침에 발맞춰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내 전체 신재생 설비용량은 지난해 말 20.1GW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4년까지 신재생 발전설비 77.8GW(설비비중 40.3%) 구축해야 한다.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4년까지 추가로 57.7GW(연평균 4.13GW)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전이 해상풍력에 직접 참여하면 소비자, 민간사업자, 한전 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다. 신재생 발전사업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고비용 구조를 탈피하고 신재생 시장 확대에 걸림돌인 수용성 저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한전은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정부·지자체(사업지원), 한전(사업개발·생태계 조성), 민간(기기 개발)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국내기업과 협업을 통해 대형 풍력터빈 국산화를 촉진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연관 기자재 공급망 육성과 경쟁력 강화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한전은 2040년까지 국내 연관기업과 글로벌 신재생 시장 동반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이미 해외에서 풍력사업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푸제이즈 발전소(89.1㎿)를 단독으로 준공해 2019년 7월부터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중국 내몽골과 랴오닝성 등에도 원전 1기 용량에 달하는 총 1017㎿ 규모의 대단지 풍력발전소를 2006년 준공한 후 10년 이상 운영해오고 있다.

한전은 국내에서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미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60㎿ 규모의 풍력단지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약 4500억원을 들여 작년 1월 준공했다. 2030년까지 발전소 규모를 400㎿까지 늘린 뒤 2000㎿ 규모의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도 100㎿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 중이다.

한전은 해상풍력의 성패를 좌우하는 송변전 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3년간 한전의 주파수와 전압 유지율은 100%에 달했다. 송·배전 손실률도 2019년 기준 3.5%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5.5%), 독일(6.8%)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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