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팬데믹이 배당주 판세 바꾼다

김소희 기자 2021. 2.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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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배당으로 200만원을 챙겼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나면 700만원을 예상합니다."3500만원의 초기 자금을 미국 주식에 투자한 20대 '주린이(주식+어린이 합성어)'가 계좌잔고를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기업의 실적이 회복하면서 배당률도 오를 거라는 계산이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기간 동안은 타격을 받은 산업군은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아 배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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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배당으로 200만원을 챙겼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나면 700만원을 예상합니다."

3500만원의 초기 자금을 미국 주식에 투자한 20대 ‘주린이(주식+어린이 합성어)’가 계좌잔고를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기업의 실적이 회복하면서 배당률도 오를 거라는 계산이었습니다. 예단하긴 이르지만 3500만원으로 연 700만원을 버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셈이었습니다.

조선DB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장이 됐습니다. 주가가 언젠가 주저앉지는 않을까 두려운 투자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주가 등락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은 미국 배당주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문가에게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기간 동안은 타격을 받은 산업군은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아 배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존에 배당률이 높았던 주식의 산업군은 통신, 금융, 제약, 석유입니다.

이 중 통신주는 수요가 일정해서 배당 수익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편입니다. 대표적 배당주인 AT&T는 주당 배당금이 2019년 0.51달러에서 0.52달러로 소폭 올랐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배당률은 같은 기간 5%대에서 7%대로 올랐습니다. 버라이즌의 주당 배당금은 0.615달러를 유지하면서 수익률도 4%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없이 배당수익률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주는 금리 상승 추세에서 고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JP모건의 배당금은 0.9달러로 유지됐는데요. 지난해 수익률은 3~4%대 수준입니다. 캐나다 은행인 스코샤 은행의 배당금은 3.6달러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6~7%대 수준입니다. 다만 대표적인 배당주였던 웰스파고는 경영난으로 배당금을 0.51달러에서 0.1달러로 줄인 상황입니다.

제약주는 노바티스는 3%대, 존슨앤존슨은 2%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데요, 코로나19로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수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입니다.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늘어왔던 종목인 만큼 긍정적으로 지켜봐도 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석유주는 최근 유가 반등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배당 측면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석유 기업들이 사업구조를 바꾸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군에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 배당주였던 BP는 배당금액을 지난해 상반기 32달러대로 주가가 하반기에 28달러대로 낮춘 바가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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